'byori' 태그의 글 목록 :: 벼리지기 마당

벼리의 학예회 발표

Posted by byori
2011.10.31 22:27 기억들
지난 금요일 저녁, 그러니깐 10월 28일은 아이의 학예회 발표가 있었습니다.
환절기통에 아이는 감기를 아주 호되게 걸려, 전날밤 고열을 오가며 심한 기침을 하였습니다.

학예회 당일날은 등원을 하고 다른 날보다 일찍 하원시키지만 
고열과 기침이 심해 아이를 내보내지 않았습니다.
자칫 폐렴으로 이어질까 걱정이 되어 '이번 학예회는 못 참가할 거 같다'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러자, 닭똥같은 눈물을 보이며 꼭 가겠다며 떼를 씁니다.

병이 다 낫기 위해서는
밥 잘먹고, 쓴약도 잘 먹어야 돼, 
잘 쉬어야 해서, 약먹고 자야 되고
저녁 6시 부터 2시간에 걸쳐 보인 공연에는 아이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물론 부모니깐 자기 아이가 제일 잘해 보이는 거 같지만, 분명 아이는 그 공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것이 아이가 학예회에 꼭 참가하고 싶었던 이유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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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 아이들 넘 귀엽네요...^^
    연습도 많이 한 듯...
    • ^^ 감사합니다.

      다시 열이 오르락 내리락 해서 병원신세를 지고 있습니다. 우주인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아이의 그림

Posted by byori
2011.10.10 14:38 기억들
어느때와 다름없이 깔깔깔 아이의 웃음이 집 밖에서부터 들려옵니다.

"무슨 재미난 일 있어?"

"내가 그림 그린거 아빠 주까?"

싱글벙글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그림을 들어 보입니다. 


조그만 집과 세 가족이 함께 있는 모습이 아주 행복해 보입니다.

나, 엄마, 멋직(진?)아빠라고 써준 글자에서 아이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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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하루

Posted by byori
2011.08.22 08:52 기억들
일요일에 생긴 일화입니다

음식점에 들어 갔습니다

"나: 아줌마 여기 물수건 좀 주세요"

"아이: 이걸로 손을 깨끗히 닦는 거지?"

손을 딱는 못습을 보고 대견해 하는 찰라 전 기겁을 합니다

손 이후 겨드랑이 허벅지를 골고루 닦을뿐 아니라 목 구석구석까지...

아예 목욕을 할 기세입니다



지하철에서

"아이: 아빠 저기 자리났어"

아이가 가르킨 좌석은 노약자석입니다 좌석이 없어 서 있는 사도 있는데 노약자 석에 털썩 앉아 버렸습니다

"아이: 아빠 껌주세요"

"나: 응 옆에 할머니께도 드리자"

"아이: 네~"

"나: 두손으로 공손히 드려"

"아이: 네"

옆좌석 할머니께서는 아이가 기특하셨는지 천원짜리를 꺼내 듭니다

"아이: 고맙습니다 할머니 "

인사와 함께 냉큼

"아이: 엄마여기"

ㅋㅋㅋ

"할머니: 돈받으면 엄마한테 주라고 그랬어?"

아이엄마는 어쩔줄 몰라합니다

이전 기억을 되돌려
명절때 집안 어르신께서 주시는 새배돈을 아이는 안받는다며 울며 떼를 썼습니다

아이엄마는 집에서 재교육을 시켰죠

"엄마:어른이 돈을 주면 고맙습니다하고 엄마를 줘"

지금 이순간 교육의 결과가 빛을 발합니다

돈을 받자마자 바로 엄마에게 건네는 모습을 보고 자즈러지게 웃었습니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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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번째 이야기는 정말 아주머니께서 뜨끔하셨겠는데요?ㅎㅎㅎㅎ
    재밌네요. 어른은 아이의 거울이니 항상 본보기가 되려 해야 되겠습니다.ㅎㅎ
    • 전엔 안받겠다고 자즈러지게 울었는데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며 오히려 대견해 하더군요 ㅋㅋ
  2. 항상 새로운 블로그..대박 나세요..^^*
    • 뻘로그를 지향하는 데요 뭘 ㅋㅋ 투명빛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3. ㅎㅎㅎㅎ

나 아빠랑 운동가께

Posted by byori
2011.07.10 09:18 기억들

평소에서 아이는 편지를 자주 쓴다. 엄마에게, 아빠에게, 할머니에게, 할아버지에게..... 등등.
아이가 어린이집 아이들에게 편지를 썼나 보다.


애들아 토요일레 자ㄹ 노아 나 아빠랑 운동가께
알수 없는 기호들과 맞춤법 틀린 편지지만, 사랑표 한개의 느낌만큼 아이의 마음을 알수 있었다.

느닷없이 아빠랑 운동가자는 말은 친구랑 약속을 지키려는 거였구나...

뛰기로 워밍업을 시작하고,

트위스트로 허리를 푼 다음,

키 크는 쭉쭉이도 한번~~ 


다음주에도 또 운동가자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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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가 넘 즐거워보이네요..^^ 행복한 한주 되세요..!!
    • 감사합니다. 꼬루꼴 짱님도 즐건 한주 되세요 ^^

말이 늘어가는 딸아이

Posted by byori
2009.07.13 15:45 기억들
딸아이가 귀엽긴 하지만, 싫은 일에 대해선 완강한 편입니다.

확실한 표현
"시더~!"
"시러시러~"

어떤일을 해달라는 표현을

화내면서

"도와줘~
아빠 도와줘오~~~"

장모님께서는 교회에서 중요한 일을 하시는 편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 집회가 종종 있는 편이지요

어느 날과 마찬가지로 어느 낮, 처가집에서 집회가 있던 중입니다.
사람들이 모여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는 딸아이는

"아 ~ ㄴ ㄷ 에 ~~~"

"아 안   ㄴ  ㄷ 에 ~~~"


를 연발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교회를 자주 가니

아멘~!
이러는 줄 알고, 아주 기특해 귀여워 하고 있습니다.

근데 표정을 보아하니, 꼭 아멘을 말하는게 아닌 듯 보이네요
인상을 찡그리며 말합니다.

"아 안 ㄴ ㄷ 에~~~~"

아이 엄마가 무슨 뜻인지 짐작했단 듯, 딸아이를 붙잡고 방으로 훌쩍 들어가 버렸습니다.

나중에 하는 말이 교회기도하는게 못마땅해

"안돼~~~~"



"안돼~~~"




를 계속 연발했던 겁니다.



그걸 아멘~!

으로 들었으니...





=============================================================================

지금의 딸아이는 31개월 입니다.


눈, 코, 입을 구분할 줄 알고 자기 신체에 호기심을 갖고 명칭을 부르며,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딸아이와 목욕을 자주 하는 편입니다. 유대감도 좋아 지거니와, 물놀이는 저도 아이도 좋아하는 놀이이기도 하지요

근데 목욕을 할 때마다, 아이는 나의 중요한 거기에 관심을 보이는 겁니다.


"고추고추~"


조기 성교육을 시행한 탓인가요?
아이는 생식기를 구분하고 관심을 가지며 놀고 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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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벌써 종교와 성에 대해서 자기 주관이 뚜렷한 걸 보니, 앞으로가 무척 기대됩니다. ^^;
    • ^^; 종교관과 성에 일찍 눈을 뜬거 같네요
  2. 어려서부터 주관이 뚜렷하면 커서는 분별있는 지식인이 될 겁니다.
    반드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지식인이 될 겁니다^^
    • ^^ 신호등님처럼 모든 것을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데요? ㅋㅋ
  3. 한 때 유행하던 은어인 "대략난감"이 딱 떠오르는 지금입니다.
    짐캐리 주연의 영화 예스맨 광고에도 '인간이 태어나 가장 먼저 배우는 말'이 '안돼(No)."라고 하더군요.
    • 부정을 배웠으니, 이제 긍정을 배울차례인 듯 싶은뎅...

      아이는 뭔가 하고 싶을텐,
      "아빠 참외 시퍼"
      중간에 종종 동사를 빼먹곤 합니다.

      이제부터 예스 아이 캔
      알려줘야 겠습니다.
  4. ㅋㅋㅋ
    聖과 性에 대한 주관이 참 뚜렷하군요. ㅎㅎ
    • 마하반야님 센스가 굿입니다.

      성과 성 공통분모를 찾으셨네요
  5.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진짜 좋아할만한 스타일의 문장체를 사용하시네요.............엄청나게.....구독자가 될듯합니다. ㅋㅋㅋㅋ 아멘과 안돼라... 터졌습니다. ㅋㅋ
    • 실제일을 문장으로 표현하는데 어려울거라 생각했었는데, 전달이 잘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재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6. 딸아이 키우는 재미는 키워 봐야만 알죠...^_^
    행복해 보이시니 아주 좋습니다 ..^^
    • 딸아이의 재롱에 시간가는줄 모르겠습니다 ^^
  7. 재밌게 읽고 마지막에 양볼이 붉어졌네요
  8. 저도 예전에 남탕에서 그런장면을 많이 봤답니다.
    아무 관계가 없던 저마저도 민망했던^^
    • ㅋㅋ 대중탕에 함부로 갈일이 아니군요 무더운 날 건강하게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9. 애엄마는 자연스럽게 성교육도 되니마니
    궁시렁 목욕을 강권하지만..
    저는 아이와 목욕을 절대 안합니다.
    한번 하기 시작하면, 계속해야 하는지라..
    귀찮; =.=

    덕분에 옷을 벗어야하는 일이 있으면,
    애엄마가 다 합니다. 푸하하

    나쁜남자, 나쁜아빠..

    아들 없는게 어찌나 다행인지..
    • 전 거의 물에 담그는 정도 일뿐, 나머지는 애엄마가 씻깁니다.
      제가 씻기면 대충대충한다나? -_-;
  10. 31개월이면 2006년 생인가요?
    첫 아이인가보네요.. 개월수를 셈하고 계신걸 보면.. ^^
    • 2006년 12월 년식입니다. ^^
    • 상상벼리
    • 2009.08.11 10:47 신고
    오 프로그램 때문에 우연히 들어왔다가 글 남겨요.
    딸 아이 이름이 벼리인가봐요...
    우리 딸 이름도 벼리인데...
    흔치 않은 이름인데 같은 이름을 만나게 되니 참 반갑네요 ^^
    우리 벼리랑 개월 수도 비슷해요 (현재 30개월)
    다만 우리 벼리는 위에 오빠가 둘이 있는 세째에요 ㅋㅋ
    괜히 반갑네요
  11. ^^ 이런 우연같은 인연도 있군요.

    전 첫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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